티스토리 뷰

투데이

남보원 별세 폐렴 빈소 안타깝다

스타데일리 2020. 11. 11. 02:58
남보원 별세 사망 이유는 폐렴, 남보원 나이 향년 84세에 세상을 떠나다.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이 21일 별세했습니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남보원은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병원에서 폐렴으로 치료를 받아오다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별세했다고 합니다.

 

협회에 따르면 남보원은 올해 연초부터 건강이 많이 악화되었다가 잠시 회복되는 듯했지만,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동안 치료와 퇴원을 반복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낸 남보원이었기에 가족들의 아픔이 클 것 같습니다.

 

 

남보원 빈소는 현재 서울 일원로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남보원 장지는 남한산성에 위치한 가족묘로 정해졌다고 합니다. 남보원 장례는 한국방송 코미디협회장으로 치러지며 남보원 발인은 1월 23일로 정해졌습니다.

 

남보원 누구인가? 코미디언의 대부 그에 대해 알아보자

남보원은 평안남도 순천 출생으로 1951년 1.4후퇴 때 가족들과 월남한 실향민입니다.

 

남보원은 동국대 정치학과를 중퇴했으며 지난 1960년 연극배우로 데뷔했습니다. 하지만 남보원은 1963년 영화인협회가 주최한 '스타 탄생 코미디'에서 1위로 입상하며 코미디계에 진출하게 됩니다.

 

이후 남보원은 극장부터 안방극장까지 무대를 가리지 않고 한국 코미디계 대표 주자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남보원은 '원맨쇼의 달인'의 불렸습니다. 

 

 

남보원은 어떤 사람, 사물이든 한 번 들으면 그 소리를 그대로 복사해내는 성대모사 능력과 구수한 평안도 사투리를 바탕으로 오랜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또한 한국전쟁을 겪으며 직접 체험했을 폭격기 폭격음 묘사, 일왕 히로히토 항복 방송 성대모사 등은 그의 전매특허이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이런 남보원의 성대모사 실력을 넘어선 사람이 없습니다. 물론 그 이후 그맨 정종철 정도가 남보원의 실력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솔직히 생각해 남보원이 이런 성대모사는 독보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남보원은 2010년 7월 별세한 코미디언 백남봉과 '쌍두마차'로 불리며 때로는 원맨쇼로, 때로는 투맨쇼로 코미디 전성시대를 이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백남봉이 먼저 타계하면서 많이 힘들어 했었습니다.

 

당시 남보원은 무려 사흘간이나 백남봉의 빈소를 찾아갔다고 합니다. 이어 "백남봉과 나는 우정의 라이벌"이라며 "하늘에서 잘 쉬었으면 좋겠다"고 고인을 추모했다고 하는데, 이제 두 분이서 만나 즐겁게 회포를 풀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편 남보원은 한국 코미디계에 공로를 인정받아 많은 상을 수상했습니다. 남보원은 생전 예총 예술문화상 연예부문(1996),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2007), 대한민국 신창조인 대상 행복한 사회 만들기 부문(2015),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 관문화 훈장(2016)을 받았습니다.

 

끝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