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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굿 멤버 조현 의상논란 비난이 왜 황당한지 알아 보도록하자.
조현은 이날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게임돌림픽 2019 : 골든카드’에 참석했다.
조현은 주최 측이 준비한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속 구미호 캐릭터 '아리'로 변신해 코스프레를 했다.
여기서 말하는 코스프레란? 게임이나 만화 속의 등장인물로 분장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이 없게도 조현 의상이 과하다는 비난이 폭발했다.
도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아무리 찾아봐도 조현 의상이 과한 부분을 모르겠다.
조현은 게임 캐릭터와 흡사한 코스프레를 했을 뿐이고 자신이 준비한 의상도 아닌 주최 측이 준비한 의상이었다.
그리고 롤 팬들은 오히려 의상 자체가 디테일 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했을 정도로 조현에게는 그 어떤 비난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왜 갑자기 조현 의상논란이 일어난 것일까?
바로 조현의 의상보다는 예쁜 아이돌에 대한 적대감이 더 한몫 했다고 본다. 또한 해당 의상이 게임행상에 적합한 코스프레 의상이라는 것 자체를 무시하고 오로지 노출에만 포커스를 맞춰 트집을 잡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비난은 한마디로 코스프레 문화 자체를 아예 모르는 몰상식한 비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비난이 매우 편협하고 이중적인 이유는 자신들이 응원하는 걸그룹 멤버 앞에서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걸그룹 여성 팬들의 경우 예쁜 아이돌의 노출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며 악플과 비난을 퍼붓지만, 마무무 같은 걸그룹에게서는 한 없이 관대하다. 과가 화사가 방송중 매우 과한 코스프레 무대 의상을 입고 나와 무대를 꾸몄지만, 비난 보다는 '멋있다'는 찬사를 쏟아냈기 때문이다.
즉 이번 조현 의상논란 역시 의상에 대한 문제점 보다는 예쁘고 몸매 좋은 아이돌 멤버 조현이 이 의상을 입었기에 논란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럼 여기서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속 구미호 캐릭터 '아리'의 모습은 어떤 모습인이 알아보자.
일단 게임 캐릭터 모습과 현재 조현의 코스프레 의상은 좀 달라 보인다는 것을 알수 있다. 하지만 다음 의상을 보면 조현 의상 코스프레가 100% 이해 된다. 아래 장면은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뮤직비디오 등장한 아리의 모습이다.
그리고 바로 아래 장면은 구미호 아리가 여자 아이들과 함께 증강현실 무대를 마련한 공연 장면이다. 즉 여기 등장한 아리 의상을 그대로 재현해 조현에게 주최 측히 입혔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조현은 최대한 해당 의상에 맞게 코스프레를 하고 무대에 올라섰다.
그런데 이걸 왜 비난하는가? 도대체 조현이 뭘 잘못했는지 그 이유를 정확히 따져 묻고 싶을 정도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성 스타들에 대한 의상 비판을 보면 좀 어처구니가 없다.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왜 자꾸 유교적 관점으로 모든 걸 바라보고 모든 걸 그런 쪽으로만 몰아 가는지 말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게임 코스프레 의상은 게임 코스프레 의상일뿐이다. 그리고 이 정도로 노출만을 가지고 비난을 한다는 것은 시상식에 드레스를 입고 나온 김혜수에게 그런 옷 입지 말라며 물병을 집어 던지는 것과 똑 같다.
즉 하나의 문화를 문화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무식한 비난과도 같다. 또한 조현에 대한 비난 역시 그 사람이 싫어서 비난하는 일종의 마냐사냥과 같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베리굿 조현 소속사도 의상 논란에 황당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금일 조현이 착용한 의상은 주최 측에서 준비한 의상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주최 측과 충분한 협의를 거쳤고, 주최 측에서 게임 캐릭터를 오롯이 표현하고자 하는 조현을 생각해 마련해준 의상이다."
"평소 게임을 좋아하는 조현 역시 캐릭터를 코스프레로 온전히 표현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당혹스럽다. 게임 캐릭터를 표현하고자 한 것이지 다른 의도는 없다."
"과한 해석은 자제해주셨으면 한다."
끝으로 행사의 의미나 의상의 취지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예쁜 여자 아이돌이 입으면 비난부터 하고 그렇지 않으면 멋지다 칭찬하고 이런 이중적인 잣대는 사라졌으면 한다. 글에 공감하시면 아래 하트를 눌러주세요.